리더는 다른 사람을 통해 성과를 내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팀장이나 임원 모두 자신이 직접 일하기보다 구성원을 통해 일합니다. 그래서 임원이나 팀장은 사람에 집중해야 합니다. 팀장은 상황과 현장에 가까이 있어서 현안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다지만, 임원은 현안만큼이나 일하는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임원 자신이 현안에 관심을 더 갖는지 사람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부하 팀장을 만났을 때 어떤 말로 대화를 시작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 일 어떻게 됐어요?’ 하고 질문하십니까, 아니면 ‘요즘 어때요?’ 하고 질문하십니까?
‘요즘 어때요?’는 상대방에 대해 관심을 보여주는 질문입니다. 질문을 받은 사람이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는 뜻입니다. 업무는 잘 되고 있는지, 부서에 힘든 일은 없는지, 가족은 별일 없는지 묻는 질문입니다.
매일 보는 팀장에게 ‘요즘 어때요?’를 굳이 물어 볼 필요가 있느냐고 하실 겁니다. 물론 매일 물어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업무에 대해 한참 이야기 나누다가 쌩뚱맞게 ‘요즘 어때요?’ 라고 물어보지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보고 말미에 사장님에게 ‘요즘 어때요?’ 하는 질문을 받았을 때의 기분을 생각해 보십시오. 팀장에게 마지막으로 ‘요즘 어때요?’ 하고 물어본 게 언제입니까?
사람에 대한 관심과 함께 팀장의 조직 관리를 도와 주십시오. 즉, 팀장이 리더로서 해야 할 일을 도와 주십시오.
대화는 ‘요즘 팀은 어때요?’로 시작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팀장 후보로 꼽히던 일 잘하는 고참 직원이 이직을 했다고 합시다. 이후의 팀 분위기는 어떤지, 팀장 후계자는 어떻게 할지 물어 봅니다. 그런 특이사항이 없어도 요즘 누가 성과를 내고 있고 누가 부진한지, 회의는 얼마나 자주 하는지, 관련부서와의 관계는 원만한지 물어 보면 됩니다. 몇 주 전에 일이 많아서 힘들어한다고 들었던 김 과장에 대해서도 ‘참, 김 과장은 요즘 어때요?’ 하고 잊지 않고 묻는 것도 좋습니다.
팀장이 털어놓는 어려움에 대해 굳이 해결책을 주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들어주고 같이 걱정해주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만 주어도 충분합니다. 그들이 힘든 것은 이런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동료 팀장과 이야기하겠습니까, 아니면 남편이나 아내와 이야기하겠습니까. 정 미안하시면 ‘내가 뭘 도와줄까요?’ 하고 물으시면 됩니다. 이 정도 대화를 나누었으면 대개 ‘아닙니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하고 이야기할 겁니다. 그들도 다 계획이 있으니까요.
팀장의 의사결정을 도와주십시오.
리더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보다 고민되는 의사결정이 더 많습니다. 그게 자신이 결정할 일이든 상사가 결정할 일이든 간에 말입니다.
‘요즘 뭐가 고민인가요?’ 또는 ‘내가 결정해 주어야 할 것이 있나요?’ 하고 먼저 물어보십시오. 이렇게 팀장이 결정할 사안을 임원이 같이 고민해 준다면 일도 빨라지고 팀장의 마음도 편해질 것입니다.
팀장이 해야 할 일을 내가 대신 해 주는 것 아니냐고요? 그런 경우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리고 팀장이 감히 임원에게 자신의 일을 떠넘길까요? (얘기를 들어보면 딱 아시지 않습니까?^^) (*)